[스타트업 만나러 갑니다] #5. 오마이브랜드

오마이브랜드 놀러가기 [클릭]

오마이브랜드 심성규 대표와의 일문일답 인터뷰 시작합니다.


Q. 오마이브랜드 소개 좀.

디자인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디자인을 통해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며, 디자이너가 자신의 업을 사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 라는 슬로건으로 탄생한 글로벌 비대면 디자인 거래 플랫폼이다.


Q. 소개가 일분톡스럽다. 좀 더 길게 해도 된다.

언택트 시대, 재능마켓에서 비대면 디자인 거래로 확실한 디자인 결과물이 필요하다면, 존중받는 디자이너로서 가치를 창출하고 싶다면, 오마이브랜드로 오세요~

오마이브랜드는 우선적으로 디자이너가 최고의 실력을 뽑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다. 재능마켓 등을 이용해 봤다면 이런 리스크가 있었을 것이다.

디자이너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돼 돈은 돈대로 내면서 원하는 결과 값을 얻지 못할 때.
반면 디자이너의 경우 과도한 가격 경쟁으로 무리한 요구에도 거의 헐값에 응대하게 되는 그런 경우 말이다.

우리는 디자이너와 수용자간 커뮤니케이션을 시스템화해서, 중간 허들을 낮추는 데 집중했다.
즉 작업을 프로세스 화 한 것인데, 단계별 시스템에 맞게 진행을 돕고 결과물까지 완벽하게 케어해주는 서비스다. 자세히 얘기하면,

예약시스템을 통해 일정 등을 조율 >기획안을 받아보고, 디자이너가 결정하면 결제 진행 > 에스크로 서비스를 통해 돈은 예치된 상황 > 1차 시안을 보내고 (정해진 횟수에 따른)수정 요청 > 최종적으로 결정되면 서버에 디자인 파일 업로드 > 고객에 다운받을 수 있는 링크 전달

* 만약 디자이너가 일정 및 시간 등 약속을 못 지키면 고객에 일정 부분 페이백 해준다. 즉 모든 것은 신뢰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Q. 여기까지 들으면 디자이너 위주의 플랫폼 같은데, 작품을 사는 고객이 있어야 플랫폼이 돌아가지 않나?

물론이다. 디자이너에게 디자이너의 언어로 기획안을 전달해야 만족도 높은 결과물이 나오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고객의 입장에서 디자이너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획전달 시스템을 만들었다.

고객 입장에서 설명하면, 사실 디자인이란 것이 굉장히 추상적이다. 마음 저 깊은 곳에서 몽글몽글하는 뭔가가 있는데, 그 뭔가가 뭔지 쉽사리 설명이 안되는 그런 것 말이다. 그래도 디자이너는 전문가니까 그 뭔가를 알아봐 주겠지 하고 열심히 설명하지만, 디자이너는 심령술사가 아니니 결국 동상이몽을 하게 되는데… 우린 이런 점을 캐치하고 사전에 레퍼런스 등을 충분히 주고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Q. 이름이 귀엽다. 무슨 뜻인가.

지금은 브랜드 시대다. 내가 인싸가 아니어도, 인플루언서가 아니어도, 나만의 브랜드는 있어야 하는 시대다. 자신의 개성으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낼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다. 로고도 이런 의미를 담아, 다양한 색과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한데 어울린다는 의미로 롤리팝 느낌을 부여했다.

아, 오마이브랜드 로고로, 2019년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 상표디자인권전 동상을 수상했다. 디자인 회사가 ‘디자인의 기본’인 로고로 인정을 받았다는 건 널리~널리~ 안비밀.


Q. 스타트업 DNA는 언제부터 있었나?

대딩부터. 스타트업 밥만 7년 넘게 먹었다.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전공해서 자연스럽게 디자인 관련 아이템을 계속 생각했다.

스노우앱과 크몽 등이 나오기 훨씬 전에 캐릭터마키와 캐리커쳐마키라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캐릭터마키는 AI 기반의 플랫폼인데, 카메라로 얼굴을 인식하면, 이목구비를 분석해 캐릭터를 만들어주는 시스템이다. 지금의 스노우앱 같은 형식인데 아무래도 당시(2013년)의 하드웨어적인 기술이나 상용화가 되는 데 있어 환경이 뒷받침하지 못했다.

그 후 2번째 사업이 캐리커쳐마키다(지금도 있다).  캐릭터나 초상화를 오토서비스 형태로 연결해주는 서비스인데, 오마이브랜드의 전신이라 할 수 있다. 이걸 약 7년 정도 했다. 나름 잘 나갔다. 근데 모수가 적다는 리스크가 있었고, 고객 피드백을 받으면서 좀 더 파이를 넓혀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디자인 사업 전체로 확대한 것이 오 마이 브랜드다.

물론 기업홍보팀, 디자인팀 등에서 사회생활도 했다. 근데 창업 DNA가 또 꿈틀대더라. 이걸 이렇게 바꾸면 좋을텐데… 생각만 하기엔 시간이 아까워서 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Q. 조심스럽게 물어봐도 되나, 오면서 오 마이 브랜드 다운받았는데 리뷰가 0이더라.

안 조심해도 된다. 지금 오픈한지 약 1~2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8월에 안드로이드, 10월에 아이폰으로 론칭했다. 론칭 후 디자이너 모집에 집중했고 피드백을 통해 서비스를 다듬어 나가는 단계다. 아직 고객 대상으로 홍보마케팅도 하지 않았으니 오히려 알아보는 게 신기하다.
일분톡 나가면 1만명 정도 들어오려나? 기대해본다.


Q. 그럼 좀 더 일분톡을 위해 강력하게 어필해 보라. 테크적인 부분으로 말이다.

아직 우린 첫 발을 뗀 상태다. 두발을 떼면 AI, 딥러닝 기술로 디자인 큐레이팅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다.
디자이너가 작품을 올리면 AI 분석을 통해 컬러, 디자인 형태 등을 분석하고 데이터화 한다. 그리고. 고객의 취향을 분석한 후 서로 매칭해주는 방식이다.

3번째 발을 떼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AI로 만든 디자인의 저작권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그리고 AR/VR 산업에서의 디자인 수요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Q. 수익 모델은 어떻게 잡고 있나.

현재 중개 플랫폼 형태에서 수수료가 될 것이다. 수수료는 12%인데 점차 낮출 계획이다. 대신, B2B 연계를 강화해 디자인 에이전시와 같은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다. 특히 디자인 업무에서 단순노동 등에 고급 인력을 투입하기 힘든 경우, 우리를 찾아주면 된다. 이러한 상품을 정기구독 형태로 가져갈 계획이다.


Q. 오마이브랜드의 ‘꿈’은 무엇인가.

디자인을 통해 세상을 미화하고, 돈도 많이 버…
원래부터 글로벌 고객을 염두에 둔 서비스다. 그래서 과도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 없게 작업 과정을 시스템화 한 것이고, 여기에 번역API를 접목해 세계 어디서든 우리 디자이너에게 의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것이다. 디자이너 입장에선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고, 이렇게 글로벌리한 데이터가 방대하게 쌓이면, AI 큐레이팅도 더 다양해질 수 있다.

앞서 말했지만, 오픈한지 2달 정도 됐는데 약 540명의 디자이너와 계약한 상태다. 그리고 입소문을 통해 꾸준히 계약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는 디자인진흥원에서 제시한 디자인 시급/작업 소요시간/수정횟수 등을 토대로 합당한 가격선을 제시한다. 디자이너가 어떻게 세일즈하는지 돕고 의뢰인도 어떻게 값어치가 매기는지 투명하게 공개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고객과 디자이너가 만족할 수 있는 마켓, 그 만큼 고퀄리티의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마켓을 형성하고 싶다. 스타트업은 없는 것을 창출하는 것이 아닌, 현재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혁신 아닌가. 이것이 우리가 그리는 꿈이다.


Q. 인터뷰 고맙다.

멀리 안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