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부상하는 디파이


요즘들어 디파이가 핫하다. 꽤 오래전부터 스물스물 올라오긴 했지만, 올 상반기 꽃을 피우는 듯 하다. 무엇일까, 디파이.

DeFi. 탈중앙화(Decentralize)와 금융(Finance)의 합성어다. 금융인데 카드사, 증권사, 은행이 없어도 금융 서비스가 가능한 것, 정말로 가능할까?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기반으로 하는 디파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금융거래를 가상자산으로 하는 것이다. 즉, 기존 금융과 디파이의 차이점은 2가지. 돈 대신 가상자산, 금융기관없이 우리끼리.

특히 중개인없이 너와나 계약이 가능한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로, 인터넷 연결만 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전세계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비금융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럼 정말 핫할까? 토큰인사이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디파이의 TVL이 6억 8천만 달러에서 16억 8천만 달러로 증가했다. 성장세가 무려 147.7%다. TVL은 디파이 프로젝트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에 예치된 자산을 나타내는 지수다(즉 디파이의 미래를 보고 자산을 맡기는 사례가 급증했단 의미).

디파이는 예금, 스테이킹, 담보대출 등의 서비스가 있다. 가상자산을 맡기고 이자를 받는다든지, 가상자산을 맡기고 대출을 받는 형태다.

 

좀 더 깊게 눈누난나

담보대출(Lending) :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메이커다오, 컴파운드 등이 있다. 디파이의 가장 전형적인 스따일~

1) 메이커다오: 이더리움이라는 가상자산을 담보로 맡기면 1달러에 상응하는 ‘다이’ 코인을 발행해준다. 주택(이더리움)을 담보로 대출(다이)해 주는 것과 같다. 다이는 1달러만큼의 가치가 있고 스테이블 코인이라 변동성이 없으니 거래소에서 달러로 바꿀 수 있다.

2) 컴파운드: 은행에 적금을 하면 쥐꼬리만큼의 이자는 받지만 묶인 돈은 깨지 않는 한 쓸 수 없다. 그러나 컴파운드는 이자도 주면서 내가 맡긴 가상자산과 같은 양의 컴파운드 토큰을 발행해준다. 거래내역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저장되고 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이자가 복리 형태로 늘어난다.

스테이킹(Staking) : 블록체인은 너와나의 거래를 증명하고 거래가 진행될 때 OK, NO 해주는 데이터 검증단에 의해 움직인다(중개기관 대신에). 바로 가상자산을 블록체인에 예치하고 데이터 검증에 참여하는 것을 스테이킹이라고 한다. 대부분 블록체인은 이럴 경우 리워드를 지급한다. 

 

갈 길이 구만리

물론, 아직 완벽하지 않다. 블록체인 자체가 완벽하지 않듯.

올해 2월 디파이 대출 플랫폼이 외부의 가격 피드 조작 공격을 받고 12억원 상당의 손실을 입었다. 근본적인 문제로는, 디파이 내 트랜잭션과 상호작용하는 데 처리속도의 지연 등이 아직은 문제다. 이는 사용량이 증가할 경우 트래픽 과부하로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 아이디어는 획기적이나, 기술력이 아직은 완벽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트위터를 통해 “갠적으로 현재 고금리를 부각하는 화려한 디파이들이 너무 뜨고 있는데 기존 금융권보다 훨씬 높은 금리는 본질적으로 일시적인 차익거래이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위험을 수반할 수 있다.”고 밝혔을 정도다.

코리아 디파이(DeFi) 로드쇼 2020이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메이커다오(MakerDAO), 카이버 네트워크(Kyber Network), 신세틱스(Synthetix), 테라(Terra) 등 세계 각국의 디파이(DeFi) 프로젝트들이 참여하는 한국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다. 여기서 디파이에 대한 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